교수가 창업해 ‘정전기 제거장치’ 세계 톱3 육성
본사 ·과기협 ‘CTO와의 만남’- 이동훈 선재하이테크 대표
– 고도의 기술 요하는 이오나이저
– 첫 국산화로 국내 점유율 90%
– 日 장악한 세계시장 판도 바꿔
– 설립 18년 만에 매출 300억 원
“오늘 목표는 정전기 제거 장치 500개 생산입니다. 중국 등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을 맞추려면 11월까지 공장가동률을 120% 유지해야 합니다.”
지난 2일 오후 ‘제30회 CTO(최고기술경영자)와의 만남’이 펼쳐진 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선재하이테크. 이 자리에 모인 부산 주요 기업·기관 대표와 이공계 교수는 회사 측의 설명을 들으며, 정전기 제거 장치인 이오나이저(Ionizer) 제조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선재하이테크는 평면디스플레이(FPD)와 반도체, 특수도장 공정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정전기 제거 장치 세계 시장점유율 톱 3이자 우리나라 시장 90%를 장악한 향토기업이다. 무엇보다 공대 교수가 정전기 제거 특허기술을 내세워 창업,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대학 창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국제신문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개최한 ‘CTO와의 만남’은 부산과기협 후원회 성격인 ‘CTO 평의회’ 회원과 지역 대학 이공계 교수가 산업 현장에서 만나 관련 기술력을 논의하는 산·학·연 대화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과기협 공동이사장인 박무성 국제신문 사장과 이사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 공순진 동의대 총장, 김강희 ㈜동화엔텍 회장, 이백천 ㈜바이넥스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 CTO 회원과 교수 30여 명이 참석했다.